매일신문

월드컵 티켓 '마지막 11장'을 잡아라

유럽 8개국 4장 놓고 격돌…'호날두 월드컵 갈까' 관심, 아프리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대륙별 마지막 티켓 경쟁이 13~20일 치러진다.

브라질 월드컵에는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는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모두 32개국이 출전한다. 현재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나라는 브라질과 아시아의 한국'이란'일본'호주 등 21개국이다. 남은 본선 티켓은 유럽 플레이오프에 걸린 4장과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에 할당된 5장,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걸린 2장 등이다.

유럽 지역 예선(13장)에서는 9개국이 조 1위를 차지,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조 2위에 오른 8개국이 15일'19일(현지시간) 홈 앤드 어웨이로 4장의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포르투갈과 25위 스웨덴의 맞대결이다. 세계적인 공격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자존심을 건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두 선수 중 누가 브라질 월드컵의 구경꾼으로 전락할 것인가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20위)-프랑스(21위), 그리스(15위)-루마니아(29위), 아이슬란드(46위)-크로아티아(18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구 30만 명의 아이슬란드는 역대 월드컵 최소 인구 본선 진출국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기록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오른 트리니다드 토바고로 당시 인구가 130만 명이었다.

아프리카(5장)에서는 최종예선이 진행 중이다. 현재 10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로 티켓 경쟁을 하고 있다. 1차전이 끝난 가운데 16~19일 2차전이 펼쳐진다.

1차전에서 4개국이 먼저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17위)는 세네갈(64위)을 3대1로, 나이지리아(33위)는 에티오피아(95위)를 2대1로, 가나(23위)는 이집트(51위)를 6대1로, 부르키나파소(52위)는 알제리(32위)를 3대2로 각각 물리쳤다. 튀니지(47위)와 카메룬(59위)은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브라질행 티켓 2장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분배된다.

남미 지역 예선 5위 우루과이(6위)와 아시아 지역 5위 요르단(70위), 북중미 4위 멕시코(24위)와 오세아니아 지역 1위 뉴질랜드(79위)가 각각 홈 앤드 어웨이를 펼친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13일과 20일에 각각 열린다.

우루과이가 본선에 진출하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시드는 10월 FIFA 랭킹에 따라 1~7위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 스위스와 개최국 브라질이 받게 된다. 하지만, 요르단이 이기면 우루과이 대신 네덜란드(8위)가 시드를 받는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확정되고 난 후 본선 조 추첨은 12월 6일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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