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의 자동차부품기업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2천만 달러를 합작 투자해 공장을 건립한다.
한호산업(경북 경주)과 프랑스의 페녹스는 내년 1월 영천지구 2만1천387㎡ 부지에 합작 공장을 착공, 내년 말부터 자동차용 고급배터리 첨가제(광명단)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는 13일 오후 청사에서 페녹스그룹(대표 데니스 두아조)과 한호산업(대표 강동한), 경북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페녹스는 2011년 기준 160여 명의 종업원과 총 매출 5조원을 달성한 글로벌 기업으로 독일,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등 세계 6개 지역에 거점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분, 광명단, 리타지 등 자동차용 고급 배터리 첨가제 생산 및 관련 설비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1999년 출발한 한호산업은 지난해 기준 441억원의 매출과 130여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자동차용엔진 미션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 KOREA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한호산업은 이번 합작투자와 별도로 114억원 규모의 독자적인 증설투자를 한다.
이번 합작 투자는 영천이 페녹스 승느아시아의 생산기지화가 되는 한편 프랑스에서 기계설비 일체와 첨단기술이 들어옴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 및 배터리산업의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동차부품 연관 기업간 상생발전과 1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천지구는 지난 5월 공장을 준공한 일본의 DSSK를 비롯해 최근 공장을 건립 중인 한·일합작투자사 PNDT, 화진·DIC 등 4개국의 7개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기업 42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합작투자는 1년간에 걸친 유치 노력으로 얻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이들 합작투자기업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청은 공장착공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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