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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경상북도 문화상' 부문별 수상자 6명 선정

자연과학 장현욱, 조형예술 이희복, 공연예술 박창근, 언론·출판 안상호…

경상북도는 19일 '제54회 경상북도 문화상' 수상자 6명을 발표했다.

올해 경북도 문화상 수상자는 모두 8개 부문에 18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각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29명이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와 활동실적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자연과학, 조형예술, 공연예술, 체육, 언론'출판, 문화 등 모두 6개 부문에 대해 수상자를 선정했고, 인문사회과학과 문학 등 2개 부문에 대해서는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자연과학 부문에는 장현욱(61) 영남대학교 약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장 교수는 만성질환에 대한 기초 및 응용연구로 당뇨와 비만,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형예술 부문에는 이희복(57) 안동 흙예술원 대표가 선정됐다. 이 대표는 도자기 전시 등을 통해 지역 향토문화 창달과 전통 문화예술의 창조적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연예술 부문에는 박창근(59) 안동대학교 예술체육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박 교수는 2003년 창작오페라 '원이엄마'를 제작했고, 지역 6개 시'군에서 경북실내악 등 15개의 악단을 창단하는 등 지역 음악문화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체육 부문에는 류호상(55)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류 교수는 영남대 학생처장 재임기간 동안 전국체전에서 30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경북도의 전국 최초 체육지도자 해외 파견 등에 노력했다.

언론'출판 부문에는 안상호(56) 매일신문 중부지역본부장이 선정됐다. 안 본부장은 2002년 '아! 대가야' 기획으로 고령 대가야 문화권을 국책사업으로 이끌어냈고, 국내 최초의 사진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보도사진집 '에이지(Age) 60'을 펴내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 부문에는 고재하(83) 문경 근암서원 원장이 선정됐다. 고 원장은 공직 은퇴 후 향토사 연구에 매진하며 문경 소양서원, 탄항보수대 등 문화재 9개의 중건 또는 복원에 기여했다.

경상북도 문화상은 1956년부터 지난해까지 332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과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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