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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당 시계' 초침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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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신당관련 입장 발표…창당·정치세력화 놓고 고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정치세력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다시 안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에 따라 신당의 형태로 여의도에 재상륙한 '안철수 태풍'의 진로도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안 의원 측 송호창 의원은 24일 "현재 정치상황에 대한 진단, 새로운 정당과 정치세력화의 필요성, 앞으로의 방향을 분명히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회견에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언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기자회견 계획 소식이 알려졌을 때 정치권에서 해석했던 '신당 창당 선언'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안 의원은 22일 기자들에게 회견의 성격에 대해 "창당 선언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를 근거로 측근들은 회견에서 창당 시점을 못박거나 구체적인 일정표를 거론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창당'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창당'에 지향점을 둔 세력화의 의지를 명확하게 표명함으로써 지지층의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 의원의 일부 측근들도 안 의원이 창당 시점과 방법을 직접 이야기하지 않을 뿐, 사실상 창당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서 '창당 공식화'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안 의원 측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2월까지 창당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창당 시점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안 의원의 움직임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5일 오전 "현 정치활동으로 볼 때 (안철수 의원은) 송호창 의원하고 둘이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민주당과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신당)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대개 민주당의 기호세력이거나 우리 주변 세력이더라. 그분들이 얼마나 파괴력 있는 정당을 창당할 수 있을지엔 의구심을 갖는다"며 "안 의원이 신당 창당을 하더라도 연합연대할 필요성이 있다. 아니면 새누리당만 이득을 볼 뿐이다"고 민주당과 연합을 거듭 촉구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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