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테말라 교사 "한국 교육 환경 부러워…현지에 적용"

도교육청 8년째 '한국 알리기'…교원 18명 초청 정보화 연수

경북도교육청이 초청으로 지난달 20일 한국을 찾은 과테말라 교원들이 정보화 소양 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이 초청으로 지난달 20일 한국을 찾은 과테말라 교원들이 정보화 소양 교육을 받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상북도교육청이 수년째 해외 교원을 초청, 정보화 교육 사업을 돕고 있어 화제다.

도교육청은 20일부터 중남미의 과테말라 교원 18명을 초청해 대구경북영어마을 등에서 교육 정보화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 연수는 해외 교류를 확대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 간 지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 과테말라 교원을 2006년 처음 초청한 이후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사업이다.

다음달 2일까지 12박 1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한국의 이해, 석굴암 방문 등 한국 문화 체험, 한국어 배우기 등 우리나라를 알리는 것 외에 정보화 소양 교육, ICT(정보 통신 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교수학습 방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주 금장초교, 경산과학고 등 학교 현장 방문 일정도 포함됐다.

과테말라 교원 연수단은 우리나라의 발전상과 교육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과테말라 교원 연수단의 단장을 맡은 알도 호세 도나도 토레스(Aldo Jose Donado Torres) 과테말라교육부 교육행정국장은 도교육청의 지원과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한국의 발전사에 대해 들었는데 전쟁 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이처럼 강한 나라가 된 사실이 매우 놀랍다"며 "양국 간 화합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초교 교사인 이본 이베테 가마로 알바라도(Ivonne Ivette Gamarro Alvarado) 씨는 "한국의 교육 환경이 부럽다"며 "이번 연수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과테말라에 적용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교육 정보화 노하우와 문화를 전하고 협력 관계를 증진시켜 우리나라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이성희 부교육감은 "이번 연수가 양국의 우호 증진은 물론 미래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갈 과테말라 선생님들에게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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