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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겨울에도 여전히 움트는 생명의 땅,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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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10~14일 오후 9시 30분

EBS '한국기행 -겨울 강원도'편이 10~1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백산맥이 가로지르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산악 지형, 강원도. 혹한에 맞서 살아가는 그곳 사람들은 매서운 바람이 불고 산과 강, 땅이 얼기 시작하면 오히려 봄바람처럼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농한기인 겨울, 한 무리의 어르신들이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얼음 치기를 하러 떡메와 작살을 들고 평창강으로 향한다. 얼음 치기는 기온이 영하 15℃ 이하로 갑자기 떨어져 수정 얼음이 얼 때만 가능한 강원도의 겨울 전통 어법이다.

산간 지방에 자리한 인제 용대리와 평창 횡계리 황태덕장은 적당한 바람과 함께 밤에는 기온이 무조건 영하로 떨어지고, 낮에는 영상 1~2도를 유지해 동태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질 좋은 황태로 거듭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하늘을 향해 잘 벌어진 황태 입으로 눈이 들어가면 육질은 수분을 머금어 더욱더 쫄깃한 강원도의 명품 황태로 탄생한다.

평창 백운리 마을에 소복이 쌓이는 눈. 눈송이보다 더 반가운 건 마을의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 성황제다. 매년 정월, 백운리 사람들은 손 없는 날을 골라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빈다. 남자들이 성황당에 금줄을 칠 때 아낙들은 떡이며 나물 반찬을 준비하며 흥겹고 분주한 풍경을 자아낸다.

대관령 면 황병산 자락의 눈꽃마을에는 지금의 옛 전통이 흘러간 엽서처럼 남아있다. 눈이 유독 많이 오는 지형 탓에 설피를 신고, 전통썰매를 탔던 어르신들.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썰매를 즐기는 베테랑들을 만난다. 그리고 눈 오는 날 즐겼다는 사냥놀이에 대한 옛 추억을 함께한다. 강원도로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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