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대희 낙마, '김기춘 책임론' 더 커졌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 대통령 국정 운영 구상 차질

세월호 정국 수습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안대희 카드'가 전관예우의 늪에 빠져 폐기됐다.

안 총리 후보자가 28일 오후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자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들을 불러 티타임 형식의 긴급회의를 가졌지만, 참석자들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29일 오전에도 김 실장 주재로 실무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다.

안 후보자는 사퇴 발표에 앞서 전화로 비서실장에게 사퇴결심을 밝혔고, 김 실장이 곧바로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안타까워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안 후보자의 조기 낙마로 관피아 등의 공직부패 척결과 '국가개조'에 나섰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은 줄줄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당장 안 후보자에 대한 검증부실 책임론에 휩싸인 김 실장과 홍경식 민정수석 등 민정라인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총리 지명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국정원장과 국가안보실장 인선 등도 꼬였고, 후속 개각은 새 총리가 인준되고 난 후인 6월 말이 지나서야 가능하게 됐다. 정홍원 총리가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사실상 식물정부 상태가 지속되면서 국정운영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안 후보자의 사퇴는 보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총리 후보자 발탁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정국 반전을 위한 회심의 카드가 오히려 박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