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산 떡볶이, 더운 동남아 입맛 잡았다

기능성 화장품·발모제 등 대구 바이오 9개 업체 100억 상담 실적

금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지역 中企 ㈜영풍이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금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지역 中企 ㈜영풍이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대구 기업들이 1천만 달러(100억원)의 상당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이달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대구 9개 바이오기업이 현지 종합유통업체, 무역상사로부터 118건, 1천37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대구TP 바이오 헬스융합센터와 한방산업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소재기반 바이오 헬스산업 기업 지원 사업' 목적으로 마련됐다.

9개 사(社) 중 떡볶이, 호떡 등 한국 전통식품을 가공 판매하는 '㈜영풍'(대표 조재곤)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영풍은 인도네시아의 '푸드스타 글로벌'사(社)에 100% 국산 쌀로 만든 떡볶이(브랜드명 '요뽀끼')를 앞으로 5년간 200만 달러에 납품하는 수출계약을 맺었다.

푸드스타 글로벌사 측은 "한국의 전통식품인 떡볶이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인도네시아의 젊은 층에 충분히 인기를 끌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영풍은 베트남의 유통전문 업체인 '인푸드코' '사이공 무역'과도 조만간 계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능성 샴푸를 생산하는 '허브어스', 한방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인 '한방미인화장품', 발모제 제조업체인 '㈜제이더블유바이오' 등도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구TP 김미려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올해 7,8월경에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의 유망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해 현재 진행 중인 수출협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TP 바이오 헬스융합센터와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이번 수출상담회 기간 중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와 바이오·헬스케어·한방산업 관련 비즈니스 활성화 및 상호 정보교환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앞으로 지역기업의 베트남 시장진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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