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현 시민기자-"제비처럼 열심히 소식 물어나를 터"
유년시절, 해마다 우리 집 처마 아래에 제비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지붕 위로 호박 넝쿨을 올리셨습니다. 그러면 철없던 나는 가을에 호박을 열면 금은보화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일 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제비보다 제가 먼저 그 집을 떠나와 버려서 어쩌면 제비가 물고 왔을 박씨는 허사가 돼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아스팔트 숲 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어느 집 처마에 제비가 둥지를 틀기만 해도 뉴스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기다리는 건, 제비보다도, 그들이 물고 올지도 모르는 반갑고 그리운 소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비처럼 꿈과 희망, 정감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소식을 부지런히 물어 나르는 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김숙현 시민기자 haesbit1004@hanmail.net
◇김영희 시민기자-"발로 뛰며 소소한 정보'미담 취재"
스치는 바람 한 줄기에 신록이 청신한 소리를 냅니다. 잎새가 고운 나무의 가늘고 연한 소리는 오케스트라 화음처럼 싱그럽네요. 신록의 음률에 귀 기울이니 행복이 온몸으로 전이됩니다. 시민기자의 역할을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에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이웃의 따뜻함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지역민이 공감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기사에 마음을 담겠습니다. 삭막한 기계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자가 주는 따뜻함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눈과 귀를 열고 이웃의 소소한 정보나 이야기까지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뛰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제이름을 올려주신 매일신문에 감사드립니다.
김영희 시민기자 kyh13467@naver.com
◇남리나 시민기자 -"소외 이웃 생활현장 생생히 전달"
매일 읽어만 보던 신문지면에서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렙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 나라 남의 얘기가 아닌 이웃주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고 우리 지역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매일신문의 시민기자로 참여할 수 있어서 가슴 뿌듯하고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복지시설이나 소외된 이웃들의 생활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그대로 기사로 작성하려 합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 음지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들과 생활의 활력을 더해주는 미담도 많은 발굴하여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이웃들에게 살갑게 다가가서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남리나 시민기자 lake22@hanmail.net
◇박인자 시민기자-"따뜻한 마음 그림처럼 그려내고 싶어"
6월을 떠올리면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이 생각난다.
빠르게 경제는 성장했지만 정작 나라 위해 목숨 바칠 젊은이와 애국자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선조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현재가 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빛이 되는 소소한 일상과 함께 마음 나누는 착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재수 없으면 100세까지 산다'는 새말이 나올 정도로 평생을 자식 위해 희생했건만, 퇴직하고 노후 걱정을 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살기 어렵다고 말들 하지만 그래도 희망처럼 따뜻한 마음 전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내고 싶다.
박인자 시민기자 dlovem@hanmail.net
◇장성희 시민기자-"알콩달콩 농촌 사람들의 삶 소개"
저의 동네는 구불구불 시골길을 돌아 꼬불꼬불 재를 넘어야 갈 수 있는 물 맑고 공기 좋은 농촌입니다.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상옥 분지와 하옥 계곡, 아름다운 경치들은 입소문으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또 죽장 산사과의 달콤함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지요. 봄이면 배추며 고추를 모종으로 길러 비어 있는 밭을 채우고 여름이면 비탈진 밭마다 콩을 심어 푸름을 자랑합니다.
가을이면 빨간 산사과를 수확하고 콩 타작을 한다고 더욱 분주해지지요. 알콩달콩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담아 전하고 싶어서 매일신문 시민기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면소재지까지 나가도 시골 풍경을 그대로 안고 있는 포항시 죽장면에서 생생한 농촌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장성희 시민기자 tmdtmd103@hanmail.net
◇정은빈 시민기자-"사회에 온기 전하는 '노오란'기자로"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빗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얼마 전 매일신문에 민송기 교사가 소개한 함형수 시인의 '해바라기의 비명-청년 화가 L을 위하여'의 일부분이다. 노란색이 가진 '희망'을 주제로 이 시를 조명했다.
나는 '노오란' 기자가 되고 싶다. 항상 밝은 일만 있을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풀어내는가이다. 온기(溫氣)가 담긴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것이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정은빈 시민기자 newsman_bin@naver.com
◇채종업 시민기자-"교육현장 찾아 선생님의 감동적인 이야기 전달"
저는 중등학교에서 학생생활지도를 맡고 있습니다. 오늘 교육현장은 '황폐되어 영혼이 없는 교육과 입시중심의 교육으로 인간성 상실시대로 달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와 연관된 각종 사건 사고들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오늘의 교육이 무너지지 않고 있는 것은 '한 알의 밀알처럼' 교육자의 길을 걸어가고 계신 선생님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헌장에 "교육은 개인의 발전과 더 나아가 나라의 국운을 좌우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조국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세우고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일에 언론이 감당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이제 시민기자로 학교현장의 미담사례를 많이 알려 '행복한 교육 대구'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2012년 학생생활지도 우수교원, 2013년 매일신문 정행돈교육상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감동의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채종업 시민기자 jucha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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