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상황이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다고 전망되면서 중국의 고도 성장기에 호황을 누렸던 소재'산업재의 경우 당분간 수요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 원화강세 심화로 원'달러 환율이 1천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수출주들에 대한 투자 센티먼트 회복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는 결국 2,010~2,020포인트에 걸쳐진 박스권 돌파에 애를 먹고 있다. 기대했던 금리인하는 낙폭 과대주들이 반등하는 기회를 주었지만, 지수 전체의 상승을 견인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기대 매매를 할 만한 국면이 아니라 외국인의 수급에 의한 철저한 개별주 장세로 판단된다. 과거처럼 선진국 경기지표가 호전되면 자동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하반기 이후 내수경기가 의미 있게 호전된다는 뚜렷한 근거도 많지 않다.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선진국 경기가 회복된다고 보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최근 낙폭 과대 종목들 중에서 외국인의 매매가 활발했던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최영준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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