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해현장 한달 내 재방문, 똑같은 사고 재발 "NO"…산업재해예방 안전보건공단

영세사업장 근로자 보호 노력 '내 안전모 갖기' 운동도 실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지역 영세사업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달 10일 대구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가상후속조치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지역 영세사업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달 10일 대구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가상후속조치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지난 10일 오후 2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1-2공구현장. 용접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가상훈련이 시작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합동으로 실시한 이 훈련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연이은 화재'폭발 등 산업현장의 사고 발생으로 사업장 안전관리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는 가운데 건설현장의 무재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춘(사진) 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산업현장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안전보건공단이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보건공단은 1987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국민과 정부로부터 부여받은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사업장 수는 5만4천여 개소, 약 40만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50인 미만 영세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사업장의 약 98% 차지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대구본부는 지역 이러한 영세사업장 근로자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전체 재해의 60% 내외를 차지한 '탑5 재해'(끼임, 넘어짐, 떨어짐, 뇌심, 근골 등) 감소를 위한 기술지원과 교육역량을 집중하고, 내 안전모 갖기 운동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며 "덕분에 2000년 이후 약 10년간 지속된 0.7%대 재해율을 2012년도에 처음으로 0.6%대에 진입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학공장 및 대형건설현장에 등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특별관리를 통해 대형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재해발생 시 1개월 이내 현장을 방문하는 적시기술지원을 통해 재해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는 것은 물론 선진 재해예방 활동 기법인 '위험성 평가' 제도를 지난해부터 도입해 사업장 스스로 안전보건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대구본부는 '사고사망 만인율, 사고재해율, 업무상 질병 만인율'을 전년대비 5% 감소시킬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재해예방 대책을 수립, 지자체'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안전관리 컨설팅단을 운영해 현장을 찾아가 한 단계 빠른 교육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산업재해로 고통받는 근로자가 단 한 명이라도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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