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한밤의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자 유통업체는 잠 못 드는 고객을 위한 열대야 관련 상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숙면 위한 다양한 이색상품
수면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18~20℃인데 반해 밤 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체내의 온도조절 신경 리듬이 깨어지면서 쉽게 잠이 들지 못하거나 얕은 잠을 자게 돼 피로와 무기력, 집중력 저하 증상이 보이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낀다.
유통업계는 이처럼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를 극복하고 쾌적하게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는 최근 아로마테라피, 침구, 쿨링 제품 등 다양한 숙면 도우미 상품으로 코너를 새롭게 구성했다. 향기를 이용해 숙면을 유도하는 아로마테라피는 더위로 인해 지치고 민감해지는 수험생과 직장인 사이에 인기 만점 숙면 도우미 제품이다. 라벤더, 민트, 유칼립투스 등 허브 고유의 상쾌하고 시원한 향기를 이용해 습기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고 청량한 기분이 들도록 도와준다. 허브향은 모기 등 여름철 해충이 싫어하는 향으로 이불 끝 또는 베개 등에 살짝 뿌려주면 해충의 접근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대백프라자는 면혼방이불 및 삼베패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체온을 식혀주는 메밀이 들어간 노송 메일베개와 세라믹베개, 삼베배개, 참숯옥배개 등도 내놨다. 모시로 만든 속옷도 숙면에 큰 도움을 준다. 몸에 감기지 않고 항균'방취 가공이 돼 있는 각종 모시메리를 판매한다. 시원한 원목 자리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아이스 3D 매쉬침구'를 선보였다. 입체 그물망 구조의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을 높여 수면 중에도 체온과 습도를 조절해 냉감 효과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기장과 죽부인 등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할인 폭도 크다
동아백화점 모던하우스 매장은 8월 말까지 숙면 관련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인견 이불과 모시 이불 등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고 인견 홑이불은 2만9천900원에 균일가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메밀베개, 편백베개, 대나무베개 등 건강 베개를 1만2천900원부터 1만9천900원까지 판매하며, 대나무의 명소로 잘 알려진 중국 안지산의 6년생 대나무를 이용한 대자리와 매트 등을 2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영업지원팀 윤석호 팀장은 "초복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숙면 도우미 제품의 매출이 이전과 비교하여 일평균 3배 이상의 신장세를 나타낼 정도로 인기가 좋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추가 주문생산까지 할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대백프라자는 이불+패드+베개커버 2개로 구성된 인견세트를 60만대에, 마세트를 18만원~35만원에 판매하며 삼베패드를 5만9천원(2인용)에 내놨다. 목 뒤를 눌러줘 시원한 향나무베개(3만원), 편백나무경침베게(4만5천원) 등도 선보였다. 메모리폼 베개 9만~29원대, 메모리폼 매트리스 3㎝ 싱글 48만원, 매직원더폼 매트리스 5㎝ 싱글은 68만원이다. 또 남성용 모시메리(러닝셔츠+트렁크팬티)를 6만9천원부터 판매하고 여성용으로 땀의 흡수나 발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쿨맥스 여성용 러닝을 2만9천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풍기산 인견 이불, 대나무 섬유 이불, 순면 이불 등 여름철 대표 이불을 1만9천900원부터 판매하며, 브랜드 여름 침구의 경우 20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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