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가 차량 3대에 의해 잇달아 치인 뒤에도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할머니의 사체는 당시 휴가철을 맞아 붐비던 차량 수백대에 의해 갈가리 찢겨져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게 되는 등 끔찍한 상황을 겪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1일 뺑소니(특가법상 도주차량)혐의로 강모(36'충남 서산시) 씨와 박모(35'경남 창녕군)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63'포항)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달 2일 오후 8시 10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동리 7번 국도에서 A(89) 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으며, 뒤따르던 박 씨와 김 씨는 쓰러진 A씨를 그대로 타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할머니의 사체는 사고 이후 현장을 계속 지나던 차량들 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7㎞ 떨어진 방범용 CCTV와 다른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차량 밑에 붙어있던 A씨 시신의 흔적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의 경우는 완전히 A씨의 시신을 타넘고 갔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보다 자세한 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현재 A 할머니의 사체 훼손 정도가 워낙 심해 전부 수습하지도 못했다. 사고를 낸 당사자들 역시 고라니 등 동물을 치었는 줄 알았다고 말하는 등 대부분 운전자들이 동물 사체로 판단하고 그대로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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