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르 구르고는 프랑스의 군인으로 나폴레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의 곁을 지키면서 중요한 역사책들을 썼다. 1783년 오늘 프랑스의 베르사유에서 궁정악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청소년기에 포병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전장에 투입됐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어 유럽 정벌에 나서면서 전쟁이 끊이지 않던 시절이었다.
28살 때 포병 장교로 폴란드의 그다니스크 포 요새 조사차 갔다가 나폴레옹 황제를 만나 그의 눈에 들게 됐다. 이듬해인 1812년에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에 따라나섰으나 처참한 패배를 겪어야 했다. 그는 12년 뒤 '러시아로 진격한 나폴레옹과 대군'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이후 여러 차례 전투에 참가, 무공을 세우면서 잦은 부상을 당했고 승진을 거듭했다. 1814년 브리엔 전투에서는 권총에 맞은 나폴레옹을 구해 더욱 신임을 얻었다.
이 무렵 러시아'프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이 파리를 점령, 나폴레옹이 엘바섬으로 유배당하자 왕당파에 잠시 가담했다. 이듬해 나폴레옹의 '백일천하' 때 그의 곁으로 다시 돌아왔고 나폴레옹이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추방당하자 자진해서 그를 따라갔다. 그곳에서 황제의 말년을 기록한 '세인트 헬레나의 일기'를 썼다. 1821년 나폴레옹이 사망하자 프랑스로 돌아온 뒤 나중에 루이 나폴레옹의 유력한 지지자가 되었고 1852년에 69세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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