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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위반 차 노려 '쾅' 9억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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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27명, 4년간 102차례 고의 사고…문신 내보이며 보험사 협박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 차량 운전자와 보험사 직원을 협박해 보험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이 같은 보험범죄를 저지른 일당 27명을 붙잡아 A(29)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B(28) 씨 등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C(29) 씨 등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1년 7월 1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도로에서 불법으로 차로변경을 하던 D(58) 씨의 차량을 자신들의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사고 후 이들은 D씨가 가입한 보험회사 사무실에 찾아가 직원들을 협박, 수리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980만원을 뜯어냈다. 이 일당은 2010년 5월 2일부터 올해 9월 17일까지 대구지역을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102차례에 걸쳐 총 9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사고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해 튜닝외제차를 타거나 연식이 오래된 국내외 고급차량에 단종된 고가의 수입 차량용품을 장착했다"며 "사고 후에는 보험사 등을 찾아 문신을 보여주며 욕설과 함께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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