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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아~옛날이여"…세무사 "요즘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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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대표 전문직 희비

금융계를 대표하는 전문직인 회계사와 세무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격 취득과 동시에 미래가 보장됐던 회계사는 매년 응시생이 줄면서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데 비해 한때 '장롱 자격증' 취급을 받던 세무사는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지난 25일 치러진 제52회 세무사 국가자격시험에는 지난해보다 1천300여 명 늘어난 9천894명이 지원했다. 2010년 5천494명이던 지원자가 지난해 8천588명에서 올해 1만 명에 육박했다.

이에 비해 (공인)회계사 지원자는 올해 1만 명 아래로 뚝 떨어졌다. 회계사 지원자가 1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제50회 공인회계사 제1차 시험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0.8% 줄어든 9천315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1만1천956명이던 지원자가 2013년 1만630명, 2014년 1만442명으로 줄었다.

이처럼 세무사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달라진 세무사의 위상과 직결된다. 종전 회계사시험에 합격하면 자동으로 세무사 자격을 주던 '세무사 자동자격 부여제도'가 2011년 폐지됐다.

또 2003년 12월 세무사법 등록 규정이 바뀌면서 변호사는 세무사 등록이 되지 않는다. 다만 세무사법 개정 이전에 자격을 취득한 변호사는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세무사의 독립성과 정체성이 확립됐고, 업무 영역도 대폭 확대돼 세무사의 인기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김상곤 세무사는 "공인회계사'노무사'변호사 등의 경우 업무 영역이 확대되지 않았으나 세무사는 기업진단 업무, 고용'산재보험 사무대행 업무, 성년후견 업무 등이 새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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