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60대 여성이 끝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사고 전 운전자들 사이에 난폭·보복운전이 있었는지 수사에 나섰다.
13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사고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사고 당시 각 차량의 주행 속도와 충돌 회피 가능성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 58분쯤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광산경찰서 소속 A 경장이 몰던 승용차와 SUV가 충돌했고, 충격으로 중앙선을 넘은 SUV가 반대편에서 달리던 승용차와 다시 부딪히며 2차 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3차로를 달리던 SUV가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2차로를 주행 중이던 A 경장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반대편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부부와 SUV 탑승자 2명 등 모두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크게 다쳤던 60대 여성은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 3명 모두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뿐 아니라 사고 구간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사고 직전 운전자들 사이에 주행 경합이나 난폭·보복운전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사고 전후 차량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한 차량 감식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는 사고 직전 뚜렷한 주행 경합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건을 맡은 광산경찰서는 같은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연루된 사고인 점을 고려해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건을 인접 경찰서인 서부경찰서로 이첩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운전자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각 운전자의 과실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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