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경찰서는 21일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돈을 인출하고 집에 보관하게 한 뒤 이를 훔친 혐의로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A(3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북구 구암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B(80)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경찰이라속이고 통장에 있는 돈을 누군가 훔치려고 한다며 통장에서 9천만원을 찾아 집 안에 보관하도록 한 뒤 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위험하니 경찰서로 가 있으면 집 안에 있는 돈을 지켜주겠다"며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집 안에 들어가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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