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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OO년산' 빼고 값 13% 내리니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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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네온' 한 달 16만 병 팔려

위스키 원액의 숙성 기간을 표기하지 않는 '무연산' 스카치위스키 '임페리얼 네온'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동급인 '임페리얼 12'보다 4천원가량 싼 임페리얼 네온은 앞서 대다수 무연산 위스키들이 연산 위스키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됐던 것에 비해 가격 차별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슈퍼프리미엄급의 무연산 스카치위스키 '임페리얼 네온'을 타사의 동급 무연산 제품 대비 13%가량 저렴한 2만5천500원에 내놨다. 이 업체는 최근 세계적 주류품평회인 '2015 홍콩 IWSC'에 출품한 연산 위스키 전 제품이 수상(임페리얼 12'17 골드메달, 임페리얼 19'퀀텀 21 실버메달)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업체 관계자는 "원액을 희석하거나 첨가물을 넣지 않은 연산 위스키 임페리얼 12, 17 등은 지속 성장시키고,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무연산 위스키는 연산 제품 대비 훨씬 저렴하게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임페리얼 네온은 원액을 희석하지 않고 스카치위스키의 요건인 알코올 함량 40%를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낮은 점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면서 출시 1개월 만에 판매량 16만 병을 돌파했다.

임페리얼 네온의 이 같은 행보 덕분에 업계에서는 무연산 위스키의 가치 대비 적정한 가격을 되돌아볼 계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껏 무연산 위스키의 가격은 동급의 연산 위스키와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

위스키 원액은 숙성 기간이 길수록 오크통에 스며들거나 자연 증발하면서 그 양이 점점 줄어들어 희소성이 높아지고 가격도 오른다. 이 때문에 위스키 업계는 원액의 숙성기간을 제품에 표기(연산표시)해 품질보증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드러운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도수를 낮추거나, 위스키 원액 베이스에 첨가물을 넣은 무연산 위스키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제품명에서 연산을 떼면 숙성 기간이 오래지 않은 원액을 사용하거나 품질 관리에 엄격하지 않아도 돼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무연산 위스키의 가격이 동급의 연산 위스키와 큰 차이가 없다 보니 최근 소비자들이 연산 위스키의 가치를 저평가하는 등 혼란이 일곤 했다.

최근 위스키 업계가 연산'무연산 위스키의 시중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2년산 제품 가운데 연산 2종은 2만9천800원에, 무연산 3종은 2만7천580~2만9천800원에 판매돼 가격이 비슷하거나 무연산 제품이 2천원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17년산을 보면 연산이 4만원에 판매됐고, 무연산은 마찬가지로 연산과 가격이 같거나 2천원가량 낮았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소주, 맥주와 달리 위스키는 원액 품질에 따라 제품 가치가 좌우된다. 같은 급의 위스키 제품이라도 연산과 무연산 제품 간의 가치를 명확히 구분해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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