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치과의사회가 버려질 폐금니(齒)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탈바꿈시켜 5년째 사랑의 온정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치과의사회는 26일 경산시 중방동의 한 치과에서 지난 1년간 진료 중에 나온 폐금니를 모아 마련한 성금 41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반용석 경북치과의사회장 등 회원들은 환자 자신이 폐기, 또는 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힌 폐금니에 한해 병원 내 '폐금니 모금함'에 고스란히 모아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 이번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진료비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북도 내 어려운 이웃의 의료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반용석 회장은 "쉽게 버려지는 폐금니를 재활용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과 소외 이웃 지원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성금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에 제 기능을 다한 폐금니가 재환원돼 더 값진 이웃사랑으로 진화되고 있다"라면서 "수년째 따뜻한 기부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치과의사회는 지난 2012년 1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행복한 금니모아캠페인' 사회공헌 협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총 2천150여만원을 기부했다. '행복한 금니모아캠페인'은 경북도 내 치과 의'병원은 언제든지 참여 가능하며, 가입 및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053-980-78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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