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지리 등 융합 인문교육 자료 '인문학 지도' 나왔다

지리적 설명에 인물·도서 등 소개…전국 교육청에 학습자료로 제공

인문학 지도는 인간의 삶을 초점에 두고 지리, 역사, 인문도서를 아우른 방대한 교과 융합 인문자료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인문학 지도는 인간의 삶을 초점에 두고 지리, 역사, 인문도서를 아우른 방대한 교과 융합 인문자료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역사, 지리 등이 융합된 인문교육 자료 '인문학 지도'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인문학 지도는 인간의 삶에 초점을 두고 각 지역에 대한 지리'역사적 사실과 관련 인문 도서를 융합한 자료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교사 30명이 '인문학 지도 TF팀'을 꾸렸다.

인문학 지도는 전국을 ▷서울, 인천, 경기도(1권역) ▷대전, 세종시, 충청도(2권역) ▷광주, 전라도(3권역) ▷대구, 경북, 강원도(4권역) ▷부산, 울산, 경남(5권역) ▷제주(6권역) 등 모두 여섯 권역으로 나눴다.

권역별로 나눠 6~8개 지역에 대한 간략한 지리적 설명을 거친 뒤 유명 인물, 관련된 인문 도서 등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대구를 소개한 부분이라면 먼저 근대골목의 위치, 생성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거친다. 근대골목에 있는 이상화 고택과 이상화 시인이 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소개하고, 이 시의 배경이 된 역사적 사실을 함께 서술한다.

안동 부분에서는 이곳이 유교의 본 고장인 만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유교 학파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다.

인문학 지도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듀넷(edunet.net) 인문소양교육 자료실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인문학 지도를 17개 시'도교육청에 책자 및 PDF 파일 형태로 제공해 색다른 현장 체험 학습을 원하는 학생, 교사는 언제라도 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준희 대구시교육청 장학사는 "인문학 지도 개발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싶은 모든 선생님의 마음이 모인 것이다"며 "지리적, 역사적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 안목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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