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개월간 도피 끝에 벨기에에서 체포된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과 함께 검거된 인물이 시리아 위조여권을 가지고 난민으로 가장해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당국은 파리 테러에 연루된 인물이 최소 30명이며, 이 중 또 다른 핵심 용의자 2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벨기에 경찰의 검거작전으로 압데슬람과 함께 체포된 공범은 가짜 시리아 여권을 이용해 그리스 레로스섬을 통해 유럽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벨기에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아직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공범이 '모니르 아흐메드 알아즈'라는 이름으로 된 시리아 위조여권과 '아민 초크리' 명의로 된 가짜 벨기에 신분증을 지니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공범은 지난해 9월 20일 그리스로 입국할 당시 지문과 사진을 찍는 등 현지 경찰이 요구하는 난민 입국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았다.
텔레그래프는 이동 경로로 미뤄 볼 때 이 인물이 이라크나 시리아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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