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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 재소자 목숨 끊어…동거녀 살해 재판 부담 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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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교도소 재소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 중이던 A(45) 씨가 지난 19일 오전 9시쯤 교도소 수용시설 내 화장실 출입문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교도관들이 오전 순찰 중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숨졌다. 경찰은 21일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지인 등은 "평소 우울증이 심한데다 동거녀 살해에 따른 처벌 부담과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동거녀 지인을 보복 폭행해 구속된 친구에 대한 죄책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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