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공심화과정, 학사 학위·취업 두 토끼 사냥 '명중'

전문대 마치고 바로 3,4학년 과정…첫 월급 장학금 2,300만원 전달

전공심화과정 졸업생들이 첫 월급으로 마련한 취업감사 장학금을 이호성 총장에게 전달했다. 영남이공대 제공
전공심화과정 졸업생들이 첫 월급으로 마련한 취업감사 장학금을 이호성 총장에게 전달했다.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의 전공심화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학사 학위 취득과 기업체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학 2, 3년을 마치고 곧바로 3, 4학년 과정에 진입하여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전문대학과 기존 4년제 대학 졸업생들과의 본격적인 취업경쟁의 신호탄이 되는 제도라 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영남이공대 기계공학과 전공심화과정의 경우만 보더라도 전문대학 전공심화과정은 대성공이다. 2014년과 지난해 졸업생 23명 중 7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국내기업에 취업한 졸업생들도 각 분야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견업체에 전문직 사원으로 들어갔고 평균연봉은 3천500만원이 넘는다.

졸업생들은 취업 이후에도 학교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이들은 졸업식날 자신의 첫 월급 중 100만원씩 총 2천300만원을 모아 이호성 총장에게 '후배사랑 장학금'을 전달했다. 졸업생 현영환 씨는 "전공심화과정을 하면서 대학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고 원하던 기업에 취업하게 됐다"며 "대학에 감사하고 또 3, 4학년 과정에 있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모았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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