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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자 사후 관리, 자살 재시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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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경북대병원 등 전국 27개 병원 응급실서 시행

사후 관리 받은 후 자살률 3.7%

非수혜자 자살률 7.5%의 절반

응급실로 실려온 자살시도자가 지역사회의 복지'의료 서비스와 연계한 사후 관리를 받으면 다시 자살을 시도해 숨지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의 경우 생명을 구하더라도 다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보건복지부가 3일 발표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사업 성과'에 따르면 2013~2015년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사업을 지원하는 전국 27개 병원을 찾은 자살시도자 1만3천643명 가운데 10.6%인 1천369명이 지난해 말까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응급실 기반 사후 관리 서비스를 받은 자살시도자 6천159명 중 3.7%인 228명이 자살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비스를 받지 않은 6천887명 중에서 자살을 재차 시도해 숨진 사람은 517명으로 7.5%를 차지했다.

특히 사후 관리 서비스를 받은 자살시도자에게 비수혜자의 사망률을 적용하면 사망자 기준으로는 536명, 자살 추정 사망자 기준으로는 234명의 차이가 나타났다. 사후 관리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그만큼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다는 의미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에 발표한 자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의 자살 사망률은 연간 10만 명당 700명으로 매우 높다. 이는 일반 인구의 자살 사망률인 10만 명당 28.1명보다 25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사업'은 병원에 배치된 상담인력(병원당 2명)이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중 서비스에 동의한 환자를 지속 상담하고, 퇴원 이후까지 지역사회의 복지-의료서비스와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대구에서는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경북대병원, 경북은 안동병원에서 시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응급실을 기반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후 관리 성과가 확인된 만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자살 재시도 위험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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