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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더위에 건강악화로 식사 못해"…특검 출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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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병과 더위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당뇨와 안과 질환 등의 지병으로 인해 필요한 약품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윤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후 지병이 악화됐다. 지병에 필요한 약 중 일부만 복용하고 있는데다 더위까지 겹치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식사도 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통보한 조사 일정에 출석할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10일 새벽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재구속된 뒤 11일 오후 2시에 첫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오후로 조사 일정을 다시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구치소 내부가 덥고 윤 전 대통령이 당뇨로 인해 식사를 적게 하는 탓에 조사에 응해 적극적으로 진술할 의욕 자체가 구속 이전에 비해 많이 꺾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이 조사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날 박지영 특검보는 "교정 당국으로부터 출정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건강상 문제는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며 "불출석이 합당하다고 판단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구치소 방문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소환을 원칙으로 하고, 구치소에서의 방문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대통령이 2차 조사에도 불응할 경우에는 강제 구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박 특검보는 강제 조치를 검토하냐는 질의에 "그때 가서 판단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셔도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 전 대통령이 법률가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구속영장의 성격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피의자와 동등하게 조사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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