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격 자동검침기 전문기업 서창전기통신㈜(회장 윤계웅)이 9일 지능형 에너지관리사옥 시범사업의 일환인 기업형 스마트 그리드(SG) 스테이션을 달서구 대천동 사옥에 구축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SG 스테이션 구축 사업은 이를 설치한 기업이 사옥과 공장, 부대시설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체계를 구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자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ESS)을 구축한 산업'교육 건축물에 대해 피크 감축량만큼의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계약전력 사용량 1천㎾ 이상인 공공기관에 대해 ESS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SG 스테이션을 구축하면 사옥 내 조명, 냉난방 및 제조 설비의 전력 사용량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시간대별 전력 사용량을 원격 통제하고, 전력 피크시간대(낮 12시~오후 3시)의 전력 사용량을 감축한다.
서창전기통신은 사옥 옥상에 태양광집광판을 함께 설치해 태양광발전전력과 심야전력을 ESS에 저장해 뒀다가 피크시간대에 사용하는 등 한전으로부터 공급받는 전력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서창전기통신 윤계웅 회장은 "전력 사용량과 피크전력을 각각 과거 대비 10%, 5% 절감하고 CO₂를 5% 감축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1981년 수도계량기 업체인 금성산업사로 설립한 서창전기통신은 무선통신이 가능한 일반'특정밀 계량 검침기를 개발'생산해 국내외 기업 및 발전소 등에 공급해 온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20억원을 들여 SG 스테이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모듈화된 전력변환장치(Power Conditioning System'PCS)를 직접 개발'구축했다. 2014년 12월 SG 스테이션 구축용역을 시작해 이듬해 10월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6개월 만인 지난달 설비 준공을 마쳤다.
한편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신사업단, 대구광역시 미래산업추진본부 등 에너지 신산업 관련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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