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20대 총선 당선인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광주에 총집결한다.
두 야당이 호남 민심을 붙들기 위한 적극적 구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더민주 당선인들은 기념행사에 전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0년 당시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5·18 정신을 되새기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2~13일 광주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닷새만에 당선인 전원이 다시 광주를 찾는 것이다.
17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전야제 행사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참석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17일 전야제에 불참하고 18일 기념식에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역시 적극적인 호남 구애에 나선다.
17일부터 1박2일 간 당선인 전원이 전북과 광주를 찾는 일정을 마련한 것이다. 17일 전북에서 보육 등 민생정책에 대한 당선인 간담회를 가진 뒤 광주로 내려가 5·18 관련 행진과 전야제, 그리고 18일 공식 기념식에 참석한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광주 행사 후 전남 고흥 소록도로 들어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센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두 야당의 당선인 전원이 광주로 모이는 것은 4·13 총선 이후 호남 민심을 껴안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풀이된다.
호남에서 완승한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텃밭을 지키기 위함이고, 많은 의석을 뺏긴 더민주는 이제라도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노력이다.
한편,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오는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도 당선인 전원이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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