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중·고 역사관 개관 "117년史 한눈에"

동문들 학교발전기금 전달, 학도의용군 기념비 제막…문예회관서 음악회도 열려

경북고등학교(교장 현준우)가 올해 개교 117주년을 맞아 16일 오전 10시 경북고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연다.

행사는 홍보 영상 상영, 졸업생들의 학교발전기금 전달식, 기념비 제막식, 학도의용군 6'25 참전 기념비 제막식 순으로 열린다. 또 117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경북중'고등학교 역사관도 이날 문을 연다.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동창회, 학부모, 재학생 등이 참석한다.

경북고는 지난 1899년 경상감영 자리에 세워진 영남지역 최초 근대식 교육기관 달성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심상과, 고등과를 둔 달성학교는 이후 심상과는 대구초등학교의 전신인 대구공립소학교로, 고등과는 1907년 개교한 협성학교로 흡수됐다. 이후 일제는 서울, 평양에 이은 세 번째 고등보통학교로 관립고등보통학교를 설립했다. 이때 대구고보는 협성학교의 기자재와 물품을 인수했고, 협성학교 재학생 63명과 신입생 58명을 받아들였다.

이후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경북공립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1950년 경북고등학교로 전환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경북고는 정계, 학계, 재계 등 각 분야에 주요 인재를 배출해 일류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는 개교 기념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현준우 경북고 교장은 "우리 학교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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