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에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금품을 털어온 무장강도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주리주 오팔론(O'Fallon) 경찰서는 10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와 세인트 찰스 지역에서 발생한 잇단 무장강도 사건 용의자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ABC 뉴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이 무장강도 4명은 젊은 층에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포켓몬고' 게임을 이용해 피해자를 특정 장소로 유인해 총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강탈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포켓몬고는 위치정보시스템과 AR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폰으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 수집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수집한 캐릭터 교환과 사용자 간 전투,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포켓몬을 잡을 때 필요한 '몬스터볼'이라는 아이템은 지역 내 랜드마크에 주로 있는 '포켓스탑'(Poketstop)이란 장소에서 얻을 수 있다.
경찰은 이날 무장강도 사건 발생 보고를 접한 뒤 사건 현장 인근에서 검은색 BMW에 타고 있던 용의자 4명을 검거했으며, 차 안에서 권총을 발견했다.
빌 스트링거 경사는 "이들 무장강도는 세인트루이스와 세인트 찰스 지역에서 '포켓몬고'를 활용해 11건 이상 강도행각을 벌여왔다"면서 "피해자들은 대부분 16∼18세 청소년들"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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