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긴장시킨 '폭발물 가방' 신고

가방 속엔 서류뭉치

25일 오전 대구 중구 2
25일 오전 대구 중구 2'28운동기념공원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을 확인하고 있다. 군과 경찰은 X-레이 촬영 등을 통해 가방 속에 위험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가방을 놓고 간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5일 대구 도심에서 폭발물 가방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군'경이 출동해 조사한 결과, 단순한 서류가방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대구 중구 2'28운동기념공원 내 열린도서관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군'경 등은 1시간 30분가량 폭발물 확인 작업을 벌였다. 공원 반경 50m 이내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탐지견을 투입해 1차 탐지한 결과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X-레이를 이용한 2차 탐지에서도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마침내 군'경은 가방을 열었고 내부에는 서류뭉치와 사무용 집기류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폭발물 신고는 결국 오인으로 밝혀졌지만 가방이 발견된 공원 일대는 군'경 등이 합동으로 수색과 통제를 지휘하면서 한동안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폭발물이 아닌 걸로 확인돼 다행이다. 대구는 테러 위협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해프닝을 통해 긴장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함께 주변 CCTV를 통해 노숙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공원에 가방을 두고 간 것으로 파악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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