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벌써부터 보선 준비? 싸늘해진 안동 민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결백 주장하는 권 시장 두고 일부 후보 발 빠른 행보 보여

'안동시장 보궐선거'설을 둘러싸고 '시기상조'라는 민심이 일고 있다.

추석 명절 기간 안동 시민들은 권영세 안동시장의 시장직 상실을 염두에 두고 벌써 내년 4월 보궐선거를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안동 지역 정치권(본지 5일 자 2면 보도)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권 시장이 결백을 주장하면서 항소심 법원에서 자신의 무죄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인 데다 임기가 절반 이상이 지난 단체장으로 여러 가지 낭비요소를 감안할 때 보궐선거가 능사는 아니라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법조계 한 인사는 "법원도 내년 4월 보궐선거 이전에 확정판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궐선거는 불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뿐 아니라 기형적 공직사회를 만드는 등 지역에 너무 큰 손실을 안기기 때문에 법원이 이런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 했다.

유림의 한 인사는 "예로부터 안동은 이웃이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도왔던 '환난상휼'과 '상부상조'의 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다"며 "남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은 과히 보기가 좋지는 않다"고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의 시장직 상실을 노리고 벌써 일부 후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은 '염치'와 '예의', '체면' 등 유교적 관습이 살아있는 안동'안동인들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직 상실 여부를 둘러싸고 안동시 공무원들이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그 때문인지 지역 농협 모 조합장은 "공직사회와 안동지역 전체가 보궐선거에 연연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을 위해 계속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