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 파문에 휘말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해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7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남녀 유권자 2천5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웹사이트 참조)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7.5%p 하락한 11.5%를 기록, 이 조사기관 지지율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이는 리얼미터의 역대 주간 집계에서 역대 대통령 최저치로 기록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6%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층 지지율이 3일 23.5%에서 2차 대국민 사과 당일 28.4%로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런 변화는 지난주 후반 두 번째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간 지지율 전체 추이로는 지역과 연령, 이념, 지지정당별로 볼 때 대구경북(20.1%p 하락), 50대(14.3%p 하락), 보수층(8.5%p 하락), 새누리당 지지층(14.2%p 하락)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 현상이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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