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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성홍열 조심하세요'…6년 새 환자 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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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영유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인 성홍열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성홍열 발생 신고 건수는 지난 2010년 106건에서 2016년 1만1천911건으로 6년 사이 100배 규모로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이달 16일까지 성홍열 환자 발생 신고 건수는 9천179건으로,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의 80%에 육박한다.

성홍열은 A군 용혈성 연쇄상구균이 주원인이 되는 감염병이다. 고열, 인후통, 두통, 구토, 복통으로 시작해 팔다리로 발진이 퍼져나가는 증상을 보이며 혓바닥이 빨갛고 오돌토돌해지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어린이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결과 지난해 성홍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96%가 10세 미만이었다. 특히 3~6세 영유아가 취약하다. 어른의 경우 성홍열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약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성홍열은 별다른 백신이 없으므로 청결을 유지해 사전에 감염을 차단하는 게 최우선이다.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에는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 가구 표면, 장난감, 손잡이, 수도꼭지 등 영유아가 빈번하게 접촉하는 환경의 표면을 자주 소독할 필요가 있다.

조기에 발견했다면 항생제 투여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진단 혹은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중이염, 임파선염, 폐렴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원에서 성홍열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면 최소 24시간 이내에는 유치원 등에 보내지 않는 게 좋다.

이지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집단생활에서 감염병 발생이 빈번해지는 데에는 아파도 등교, 출근 등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을 끼친다"며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 데에는 개인적인 위생과 치료뿐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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