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기업 대구에 300만달러 투자

글로벌 분석·계측 기업

계측 분야 세계적 기업인 일본 '호리바(堀場)제작소'(대표 호리바 아츠시)가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에 300만달러(34억여원) 규모의 장비를 투자한다.

대구시는 27일 중구 노보텔호텔에서 호리바 제작소와 투자협약 및 파트너십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호리바제작소는 세계 27개국 49개사에 분석'계측 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자동차계측, 과학계측, 환경'프로세스계측, 의료용계측, 반도체계측 분야에서 연매출 약 2조원 규모를 자랑한다.

호리바제작소가 투자하는 기업은 지난해 물산업클러스터 내 입주를 확정한 ATT㈜다. 수질 및 자동측정시스템, 환경시스템(계측기기) 개발업체인 ATT는 올해 10월쯤 물산업클러스터 내에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ATT는 호리바사의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으로 10여 년간 기술제휴를 통해 정밀 환경계측기기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다. ATT 측은 이번에 호리바사로부터 투자받는 300만달러 상당의 수질측정기기를 제품 개발에 활용, 2019년 4월부터 수질분석 키트(KIT) 및 수질측정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ATT는 이를 통해 물산업 선진 5개국인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수질계측기기 시장과 아시아 5개국인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의 수질계측기기 시장으로 수출길을 넓힌다는 목표다.

또, ATT는 모기업이자 삼성전자의 협력사인 에널텍TMS㈜와 협업 중이며, 앞으로 호리바사의 자동차, 의료, 이과학 등 다른 계측 분야에서의 협업 및 투자유치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호리바사의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진출을 계기로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물산업이 탄력받고, 해외 유수 물기업의 대구 진출을 유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호리바제작소와 수질 분야 이외에도 자동차, 의료, 반도체 분야 등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호리바제작소의 대구 진출을 통해 앞으로 물산업을 비롯한 미래성장동력산업에 글로벌기업과의 공동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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