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0년부터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 건설 중인 실험용 경수로(경수형 원자로'ELWR)의 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전력망을 연결하고 내부 장비 설치, 냉각수 공급을 위한 준비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실험용 경수로는 외관적으로 완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중반과 비교하면 인근 공사장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잠잠해졌다. 공사장은 전반적으로 깔끔해졌고, 눈이 내렸던 길도 깨끗이 치워져 있는 등 도로도 잘 유지돼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구룡강을 가로지르는 댐이 건설된 게 눈에 띈다. 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 사이, 두 번째 수조 바로 아래에 건설됐다. 이는 경수로 가동을 앞두고 냉각탑의 안정적인 냉각수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위성사진을 통해 5㎽ 원자로에서 배출되는 증기로 인근 강의 얼음이 녹은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명시적인 냉각수 유출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최근 원자로가 부분적으로 가동됐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38노스는 해석했다. 다만 지난해 가동주기가 끝난 이후 이 원자로에 연료가 재공급되거나 제거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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