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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촛불집회' 배운다

촛불집회 모습.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촛불집회 모습.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내년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쓸 사회 교과서에 촛불집회 모습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쓸 사회 교과서는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편찬됐고, 수정·감수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 최종본이 만들어진다.

교육부는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서술을 늘리면서 대학생 박종철 사망 사건이나 이한열 사망 이후의 추모 행렬 내용이 포함됐고, 평화적인 공동체 문제 해결과 시민참여 방법으로 촛불집회 사례가 추가됐다"고 26일 밝혔다.

6학년 1학기 새 사회교과서는 이전 교과서에 있던 단원 일부를 재배치했고, 6·25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과 경제의 변화' 주제를 2개 대단원으로 나눠 서술했다.

특히 새 교과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촛불집회 사진을 담고, 그 밑에 '우리나라에서 민주주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을까요?', '시민의 정치 참여 활동이 우리 사회 발전에 왜 중요할까요?'라는 주제에 대해 공부해보자는 내용을 실었다.

교육부 교과서정책과 관계자는 "공동체 문제의 해결 방식으로서의 시민 참여에 대해 공부해보자는 취지에서 촛불집회 사진을 실었다"며 "촛불집회는 (박근혜 정부)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등) 정치적인 구호를 연상시키지 않는 사진을 넣었다"고 전했다.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는 "1987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불법적으로 경찰에 끌려갔던 대학생 박종철이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다"는 내용과,"(민주화)시위에 참여했던 대학생 이한열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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