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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MC보다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KBS 가요무대 출연해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실력 발휘

송해. 매일신문DB
송해. 매일신문DB

방송인 송해(91, 1927년생)가 26일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송해의 연예 활동 첫 이력이 가수라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잘 알려진 MC와 영화 등의 배우 활동 시작 시기보다 앞선다.

황해 재령 출신인 송해는 전공이 음악이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후 한국전쟁에 국군으로 참전한 뒤 종전 후인 1955년 29세 때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국립음악원 시절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바 있지만 프로 가수로 나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영화배우로 데뷔한 것은 그로부터 8년 뒤인 1963년 'YMS 504의 수병'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다. 이후 가장 최근작으로 2013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것까지 10여편의 디스코그래피를 자랑한다.

사실 송해는 가수, 배우, MC 등을 아우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팩트'를 갖고 있다. 가수로 또 배우로 나섰음에도 창공'악극단' 특성상 단원으로서 각종 무대에서 다양한 끼를 발산해야했고, 이는 MC의 자질도 만들어줬다.

결국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KBS '전국노래자랑'을 28년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송해는 26일 가요무대 프로그램에서 '나그네 설움'을 프로그램 엔딩 무대에서 열창했다. 나그네 설움은 송해가 앞서 자신의 앨범에 여러 번 수록하고 공연으로도 종종 선보였던 곡이다. 원곡은 백년설(1914-1980)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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