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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알맹이 없는 첫 공약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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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신교통수단 트램 도입…민주당서 내놓은 공약 "식상해"

#1. 지난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 무료 와이파이 전면 실시 공약을 발표했다. 기존 공공 와이파이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고, 우 후보의 공약이 시행된다면 가정에서 얼마나 통신비가 절감되는지를 보여주는 시청각 자료가 공개됐다. 공약발표회 뒤에는 주요 내용을 짧게 정리한 동영상이 홈페이지와 SNS에 등록됐다.

#2. 28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회의실. 권영진 한국당 예비후보가 '친환경 신(新)교통수단 트램'(노면 열차)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간단한 인사말 후 보도자료를 읽었고 대구시 지도 위에 점선으로 가상의 트램 노선을 표시한 그림판 옆에서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다. 권 후보는 '해외 어느 도시의 트램을 상상하면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언부언했다.

권영진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후보가 첫 공약발표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과 태도를 선보여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약 15분가량 진행된 공약설명회가 끝나자 참석했던 취재진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졌다. 먼저 식상한 공약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트램 도입은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 이헌태 민주당 북구청장 예비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 내놓은 공약이다.

아울러 본인의 첫 공약발표회를 한국당 대구시당 방문 인사 일정과 함께 소화하면서 관심을 갖고 참석한 기자들에게는 2장 분량 보도자료만 배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언론인은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후보의 자신감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안일하고 무성의한 태도"라며 "무소속 후보도 아니고 현직 시장인 경선 후보의 공약발표회치고는 알맹이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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