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근본 없는 페미니즘

근본 없는 페미니즘-메갈리아부터 워마드까지

김익명'강유'이원윤'국지혜'이지원'히연'정나라'박선영 지음/ 이프북스 펴냄

2018년 지금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위드유(With You) 열풍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는 2015년부터 '메갈' 또는 '워마드'라 불리는 전혀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기존의 페미니스트들과 결을 달리하며 '미러링'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한국 사회에 '여성혐오'를 고발하는 숱한 충격파를 던졌다.

이 책은 한국 사회에 처음 등장한, 새로운 페미니스트 세대의 시작과 흐름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 1월까지 '메갈리아부터 워마드까지' 타임라인을 담았다. 이 타임라인에는 메르스라는 질병으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각종 젠더 담론이 들어 있다. 옹달샘 사건, 서울 왕십리 골뱅이 사건, 'PD수첩' 그들은 왜 그녀들에게 등을 돌렸는가 관련 논란, 맥심코리아 2015년 9월 호 표지 논란, 조작되거나 이중잣대로 보도된 뉴스들, 강남역 10번 출구 살인사건, 생리대 논란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들 사건에 대한 기록을 통해 한국적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활동으로 페미니즘을 실현했는지를 보여준다. 227쪽, 1만5천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