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원대 '고가 황제주'에서 5만원대 '국민주'로 탈바꿈한 삼성전자에 개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주식 거래대금은 분할 전의 약 6배로 늘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50분의 1로 액면분할해 거래를 재개한 첫날인 지난 4일 개인의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1조1천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4월 27일까지 개인의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일평균 2천52억원이었다. 액면분할 뒤 5.7배로 불어난 셈이다.
외국인의 4일 거래대금은 4천682억원, 기관 투자자는 4천233억원으로 역시 액면분할 전의 1.6∼2배가량으로 늘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천247억원이었는데, 이 중 개인의 비중은 28.32%로 외국인(40.77%)이나 기관(29.43%)보다 낮았다.
그러나 액면분할 후인 4일에는 삼성전자 거래대금(2조780억원) 중 개인 비중이 56.26%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22.53%)과 기관(20.37%)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효과로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국민 대장주'가 된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기록적인 순매수 규모에도 반영돼 있다.
액면분할 전 6거래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개인들은 4일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샀다.
이날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6천554억원으로, 액면분할 계획을 공시한 올해 1월 31일(7천2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이처럼 기록적인 '사자'에 나선 개인에 비해 기관은 4일 하루 5천916억원어치를 쏟아냈고 외국인도 538억원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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