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의 경북도정은 먼 미래를 내다본 산업정책이 모자랐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에서 선임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경북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경북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는 고민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경북을 북방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통일시대를 대비하겠습니다. 23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미래 먹거리 특화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1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클럽인 아시아포럼21 릴레이토론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구체적으로 ▷대기업과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및 청년창업 메카 실현 ▷전통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간중심의 문화 르네상스 ▷인구소멸위기 대응 ▷국정철학인 지역균형발전과 연계한 지역발전 ▷동해안시대 신재생에너지, 안전의 신속한 대응과 4차 산업 육성정책 개발로 경북의 미래 먹거리 창출 등 5대 정책과 정책별 3개씩 15대 실천방안을 통해 경북을 혁신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구공항 이전은 예정대로 군사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각에서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 민간공항은 놔두고 군공항만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경북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공항이 경북으로 오면 세수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고 거점공항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면 북방경제에 있어 활로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동부지역 주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원자력해체연구원 유치를 통해 활로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원전 24기 중 12기가 경북에 있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이 경북에 있어 원전해체연구원은 무조건 경북에서 해야 한다"며 "경북이 유치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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