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장주 전 경북도부지사 지인들과 영천서 자원봉사

선거철 농촌에 수확일꾼 없어…경북 신령에서 마늘수확 비지땀흘려

김장주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9일 지인들과 영천시 청통면에서 마늘수확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김장주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9일 지인들과 영천시 청통면에서 마늘수확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요즘 선거철이라 마늘수확 일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김장주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9일 지인들과 영천시 청통면에서 마늘수확 자원봉사를 진행해 화제다.

선거철 농촌 인력들이 농사보다 비교적 수월한 선거운동에 투입되면서 수확일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주말인데도 김 전 부지사의 지인 30여 명이 시간을 냈다.
자원봉사단들은 이날 하루 동안 영천시 청통면 망지리 정동수(70) 씨의 마늘밭에서 마늘 6천㎏(400박스)을 수확하고 다듬었다.

정 씨는 "밭에서 뽑아놓은 마늘은 다 말랐는데 수확하고 다듬을 일손이 절실했다"며 "조만간 비가 온다고 해서 뽑아놓은 마늘이 썩어버릴까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봉사를 와주니 너무 고맙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장주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9일 영천시 청통면에서 마늘수확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김장주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9일 영천시 청통면에서 마늘수확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비록 손에 익지 않은 마늘 수확이지만, 자원봉사단은 마늘밭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최근 찌는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날은 햇볕은 따가웠지만, 유독 시원한 바람이 불어 봉사단을 지원(?) 해줬다.

자원봉사 나온 김서현 씨는 "나들이 가기 좋은 주말이지만, 뜻깊은 자원봉사를 한다기에 주저함 없이 참가하게 됐다. 비록 서툰 일손이지만, 도움이 됐다 하니 즐겁게 일했다"고 웃었다.

김장주 전 부지사는 "고향인 영천 농가들이 일손이 없어 마늘수확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지인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며 "선거철 농촌 수확 일손이 모자라는 상황이라 이번 자원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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