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근호. 견종은 요크셔테리어. 나이는 5세
"2014년 월드컵 때 근호가 우리 집에 왔어요. 이근호 선수가 월드컵 첫 골을 넣었던 날. 바로 그 날이었어요. 그래서 이근호 선수의 이름을 따서 '근호'라는 이름을 지었답니다"

근호와의 첫 만남을 기록해 뒀다는 견주 김소연 씨.

폭풍 성장한 근호의 모습이다.
견주 김소연 씨는 근호를 '직딩견'이라 소개했다. 세탁소를 하는 소연 씨 집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사원이라고 하는데..
"세탁소 일을 하시는 엄마 아빠와 매일 출퇴근을 같이 해요. 출근시간이 되면 자기가 먼저 앞장 서요. 우수사원이 따로 없어요"

입사 5년 차 근호 과장 되시겠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직장견 근호는 출근을 한다. 근호는 말한다. "먹고살기 참 힘들다"



'저기.. 근호씨.. 먹고살기 힘든 거 맞나요?'
사실 근호는 근무시간 대부분을 누워서 지낸다. 하지만 할 일은 하는 근호다. 팔자 좋게 누워 있다가도 손님이 오면 벌떡 일어나 꼬리를 흔든다.
그런 근호가 하루 일과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1시간 산책' 시간이다. 오후가 되면 아빠의 작업대에 떡 하니 서서 산책 나가기를 오매불망 기다린다.


"사장님~ 산책시간 아닙니까? 나갑시다 얼른!"



사진 속 근호의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인다. 혼자 집에서 하루 종일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을 생각하면, 근호는 정말 행복한 강아지가 아닐까 싶다.

'오늘도 수고했어' 하루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근호의 뒷모습.
소연 씨는 근호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근호야~ 누나는 항상 말 못하는 네가 아픈걸까 우울한걸까 걱정이 참 많아. 그래도 우리 가족이 너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귀기울이고 있어. 하루도 외롭지 않도록 앞으로도 영원히 엄마 아빠와 함께 출근하자. 사랑해"

직딩견 근호. 그런 근호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소연씨네 가족. 함께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 사랑의 힘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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