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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져진 '뜨거운 감자', 대구시 신청사 건립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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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말엔 입지 결정
시민 합의 통해 북구 산격동 도청 이전터 결정되면 대구시가 매입비 부담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대구시가 시청 신청사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이전터로 신청사의 입지가 결정될 경우 부지 매입비를 대구시가 부담하겠다는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됐다.

지역의 여러 현안 중에서도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신청사 건립은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지만 그간 수면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최종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나선 것이다.

권 시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청사 건립 방침은 시민들의 공감대와 결정에 따를 것이다. 이미 '2030 대구 비전위원회'에 대구시청 신청사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말까지 신청사 부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시의 방침은 시청 이전이 아니라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이 '청사 이전'이 아닌 '신청사 건립'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간 시청 이전 문제를 두고 일부 국회의원의 반대와 기초자치단체 간 과열경쟁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선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합의를 거쳐 신청사 입지와 규모, 기능, 역할 등을 빠르게 결정하겠다"며 "시청 내에도 조직개편이 완료되는 11월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추진단'을 발족해 행정 및 제도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특히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만약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이전터로 입지가 결정될 경우 신청사 부지 매입비를 대구시가 부담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정부가 도청 이전터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대구시의 시청 청사 이전 포기'를 요구하며 매입비를 조건부 수시배정 예산으로 묶어놨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이전터 매입 예산으로 국비 1천억원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전액 삭감하는 우여곡절 끝에 211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대구시에 '도청 옛 부지로 시청 청사를 이전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제출토록 촉구했다. 현재 경북도 소유인 도청 이전터를 기재부가 매입한 뒤 대구시에 무상으로 줄 수 있지만, 그곳에 공공기관(시청사 포함)을 짓지 않겠다는 약속을 대구시가 해야만 배정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신청사 매입비를 대구시가 부담하게 된다면 기재부가 그 예산을 수시배정으로 묶을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자체용역조사에서 신청사 건립비가 2천2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나왔다. 시는 2011년부터 매년 청사건립기금을 모았는데 올해 말이 되면 1천250억원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 시민·전문가 공론화 과정을 통해 입지가 결정되면 바로 신청사 건립에 착수할 수 있는 등 채비는 다 갖췄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내년에 입지가 결정되더라도 기본 및 실시설계, 건축공사 등을 고려할 경우 실제 이전까지는 3~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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