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국 날씨에 대한 기상청 예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2천만 주민들의 경우 최근 유독 이 지역이 전국적으로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어 한숨 속에서 날씨 기사를 읽고 있는 상황.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1일 낮 최고기온 39.6도로 신기록을 작성한 서울의 경우 2일 낮 최고기온 역시 39도가 예보돼 있다. 즉, 1일의 불볕더위가 2일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진다는 얘긴데, 이렇게 열기가 누적되면서 전날 신기록을 2일 경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0.4도 더 높은 기온을 보일 경우 기상관측 이후 최초로 서울이 40도가 넘는 기온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2일 예상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격차가 좀 있다. 서울이 39도인 반면 바로 옆 서해안 인천은 37도가 예상된다. 2도나 차이가 난다. 수원은 39도로 서울 수준이다.
2일 예상 최고기온이 대체로 낮은 지역은 동해안이다. 강릉의 경우 33도가 예상된다. 태백산맥을 넘는 높새바람에 따라 동해안이 대체로 내륙지역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데, 이 현상은 이번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남쪽 지역일수록 더 덥지만, 태백산맥 높새바람 구도하에서는 북쪽이 남쪽보다 기온이 더 높은 현상이 7월 30일쯤부터 나타나고 있다. 단 태백산맥 기준 서쪽인 지역들에 한한다.
주요도시의 2일 예상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가장 북쪽 서울(39도)과 춘천(39도)이 가장 높다.
그 밑에는 대전(38도)과 청주(37도)가 있다.
그 아래에는 광주(37도), 울산(34도), 부산(35도) 등이 있다.
그리고 가장 아래 제주는 32도가 예상된다.
물론 대구가 38도, 창원이 36도 등으로 예상되는 등 예외가 있기는 하다.
아무튼 이는 태백산맥을 넘은 높새바람이 태백산맥 서쪽+차령산맥 북쪽(또는 소백산맥 북서쪽)에 모이면서 해당 지역을 데우는 데 따른 것으로 추측하는 분석이 있다. 물론 대구분지 내에 있는 대구와 창원분지 내에 있는 창원은 예외다. 그럼에도 지금은 기존 '분지=폭염'보다는 '높새바람 넘어온 태백산맥 서쪽=폭염' 공식이 더 강력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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