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 48분쯤 구미시 옥계동 구미국가산업2단지 (주)원익큐엔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반도체 재료 제조용 기계와 장비 등을 태워 2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화재 건물로부터 60m 정도 떨어진 유해화학물질(불산) 보관 건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 회사는 반도체용 고순도 석영유리를 생산하는 불산 취급업체다.
이날 화재로 1층(2천434㎡), 2층(1천408㎡), 3층(855㎡)이 불에 탔다.
이 불로 사무실 직원 A(34·남) 씨 등 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불을 끄기 위해 소방호스를 작동하다가 부딪혀 다쳤고, 다른 직원들은 연기를 마셨다.
불이 나자 공장 직원들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거세 불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착한 구미소방서는 곧바로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와 함께 긴급 대피 문자를 보내 인근 공장 직원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공장 앞 도로를 막고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1층 경비실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회사는 불산 취급업체여서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누출을 막는 데 집중했다. 소방당국과 구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 20여대와 화학방재차량 2대 등 모두 43대를 현장에 보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군·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300여명이 사태 수습을 도왔다.
한편 윈익큐엔씨는 연매출액 640억원, 종업원 수가 280명인 세라믹 세계 3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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