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의원의 해외 연수 중 현지 가이드 폭행 사태와 관련, 해당 군의원이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종철 군의원의 가이드 폭행 당시 CC 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 추진위원회'까지 결성되는 등 전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인 가이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는 영상이 삽시간에 인터넷상에서 공유되면서 9일 네이버와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 '박종철', '예천군의회'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단을 차지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도 폭행 영상이 공유되면서 거센 비난을 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갑질 중 최고의 갑질"이라며 비난했고, 예천군의회를 비롯해 예천군 전체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접속률도 급격히 늘어났다.
예천군의원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질타하며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과 군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예천군민은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 추진위원회'를 결성했고, 예천군농민회는 군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항의 간담회를 요청하는 등 예천군의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 추진위원회 전병동 위원장은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예천을 국제적으로 망신시켰다"고 성토했다.
또 군의원들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농민회의 요청에 따라 이날 군의원 전원과 간담회를 열기로 해놓고는 약속 시간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농민회는 1시간여 뒤 홀로 참석한 이형식 군의장에게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군의장으로부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의장은 곧이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의장직만 내려놓겠다고 말해 이를 지켜보던 농민단체의 공분을 샀다.
한편 예천군의회는 이번 주 내에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박종철 군의원의 제명을 비롯한 접대부 발언 등 물의를 일으킨 다른 군의원들에 대한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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