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에서 치료한 위암 환자 생존율이 미국 하버드대학 병원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 송교영 교수팀과 하버드대학교 외과 멀른 교수팀이 공동으로 위암 치료 상태를 비교한 결과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을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수술받은 환자(3천984명),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수술받은 환자(1천46명),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수술받은 백인 환자(1만1천592명)로 나눴다.
이후 이들의 위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수술받은 환자군이 가장 좋은 경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수술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81.6%였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수술받은 환자군은 55.9%,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수술받은 백인 환자군 39.2%였다.
또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수술받은 환자의 사망위험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수술받은 환자와 비교해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수술받은 백인 환자의 사망위험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수술받은 환자보다 5.8배 높았다.
위암 환자의 예후는 서양보다 아시아권 환자들에서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위암 환자의 예후가 태어난 곳과 치료받은 곳 모두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는 위암 생존율이 생물학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 특히 치료의 질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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