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라이온즈리틀야구단이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우승의 쾌거를 맛봤다.
신춘식 감독이 이끄는 라이온즈는 지난 25일 경기 화성에서 막을 내린 '제2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에서 대전 한화이글스리틀야구단을 1대0으로 제압하고 B조 1위를 차지, 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라이온즈는 A조 결승에서 8대1로 승리한 경기 남양주, C조 결승에서 3대1로 승리한 경기 고양 일산서구보다 실점이 적어 왕중왕으로 선정됐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별도의 왕중왕전 없이 결승전 최소 실점팀에게 통합우승 타이틀을 부여한다.
앞서 라이온즈는 32강에서 만난 수원 권선구를 4대0으로 승리한 데 이어 16강 인천 서구전에서도 2대0 영봉승을 거뒀다. 8강 서울 성동구전에서 12대1로 완승을 거둔 라이온즈는 준결승에서 만난 경기 성남분당구를 11대8로 제압했다.
대망의 결승에서 대전 한화이글스를 만난 라이온즈는 1회말 천주안의 홈 주루로 얻은 결승점을 끝까지 잘 지키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3루에 있던 천주안은 타자의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송구가 1루로 향할 때 홈으로 쇄도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1990년 9월 창단 이래 29년째 전국대회 제패 경험이 전무했던 라이온즈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팀 역사를 새로 썼다. 주말반으로 운영되는 취미 위주의 팀이기 때문에 더욱 기적적인 우승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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